다윗의 딸중에 외모가 아름다운 딸이 있었으니 이름은 다말이었습니다.
다윗의 장남인 암논이 이복 누이인 다말을 사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처녀이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상사병에 걸려 눕게 되었습니다.
암논의 친구인 요나답이 암논에게 와 묻습니다. 왕자여 왜 그렇게 나날이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보거라고 묻습니다. 요나답의 질문에 암논은 내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몰라 상사병에 걸렸다고 솔직하게 말을 합니다.
그러자 요나답은 암논에게 다말을 만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 방법은 이러했습니다. 암논이 침상에 누워 아파서 병든 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병문안차 그를 보러 오거든 다말이 직접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그녀의 손으로 먹여주게 하옵소서 라고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암논은 즉시 요나답의 말하는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 하고 있다가 왕이 병문안을 왔을때 요나답이 말한 대로 다윗에게 요청을 하게 됩니다.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서 과자 두어개를 만들어 그녀의 손으로 직접 내게 먹여주게 하옵소서 라고 요청을 한 것입니다.
이에 다윗이 다말에게 찾아가 암논이 아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다윗의 명령에 따라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가게 됩니다.
암논의 집에 이르니 암논이 아파 병든채 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다말은 아픈 오라버니 암논을 위하여 다윗이 명령한 대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어 암논이 먹을 수 있게 차려 놓습니다. 하지만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내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암논은 다말에게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와서 직접 먹여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말이 그의 말대로 음식을 들고 침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누워있는 그에게 먹일려고 할때였습니다. 암논이 그녀를 붙잡고 그녀에게 이르되 같이 동침하자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다말은 암논을 거부하며 말하기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왕께 말하라 왕이 나를 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라고 말을 하며 동침 대신에 결혼이라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자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암논이 그녀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욕정에 이끌리어 억지로 그녀를 범하게 되어 버립니다.
암논이 다말을 강제적으로 범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나서는 차가운 말투로 일어나 가라고 말을 합니다.
다말과 동침하고 나서는 다말을 쫒아내려고 했습니다.
이런 암논의 태도에 다말은 암논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나를 쫒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암논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종을 불러서 다말을 내쫒아내고 문빗장을 지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종들에 의해 쫒겨난 다말은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 쓰고 그녀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부 짖었습니다. 채색옷은 결혼하지 않은 공주들이 입는 옷인데 다말이 이 채색옷을 찢음으로써 자신이 처녀로서의 명예를 잃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고 또 괴로워 했을까요.?
그녀의 친오빠 압살롬이 그녀에게 이르되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 줍니다. 이에 다말이 친오빠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내게 됩니다.
다윗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기는 했지만 암논을 처벌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한지 2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친오빠 압살롬이 복수를 하기 위해 암논을 죽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압살롬이 어느날 양털을 깍는 일이 있게 됩니다.
압살롬은 양털 깍는 잔치에 왕의 모든 아들들을 초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도 신하들을 데리고 자신의 양털깎는 장소에 와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가지 않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되자 압살롬은 자신의 목적인 암논을 죽이기 위해 암논을 양털깍는 장소로 오게 다윗에게 요청을 하게 됩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간청에 왕의 모든 아들들과 암논을 함께 압살롬의 양털깎는 장소로 보내게 됩니다.
압살롬이 자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암논이 술에 취해 즐거워 할때를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을 내리면 암논을 죽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종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니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암논이 압살롬의 종들에 의해 죽게 됩니다.
압살롬의 종들이 암논을 죽이는 것을 본 다른 왕자들이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을 하게 됩니다.
왕자들이 도망하고 있는 와중에 다윗에게 압살롬이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는 헛 소식이 들어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웠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왕자들의 죽음을 애도 합니다.
이에 요나답이 상황을 정리하듯 말을 합니다. 요나답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하지 않고 오직 암논만 죽었을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범한 날 부터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려고 결심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을 합니다.
요나답이 말을 끝난 후에 파수꾼들이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 것을 발견 합니다. 요나답이 말하기를 보소서 왕자들이 살아 돌아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살아 있지 아니하냐고 다윗에게 말을 합니다.
실제로 왕자들이 도착 하였고 그들이 소리 높여 통곡하니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반가움과 안도감에 심히 통곡하였다고 합니다.
암논을 죽이고 살인자가 된 압살롬은 도망자가 되어 그술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압살롬의 외할아버지가 그술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 암논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였습니다.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산지 3년이 지납니다.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3년이 지나자 다윗이 그술로 도망간 압살롬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지기 시작합니다. 도망간 압살롬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심복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압살롬을 다윗왕에게 데려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를 위해 사람 한명을 섭외하는데 그 사람은 바로 드고아의 여인이었습니다.
요압은 드고아의 여인에게 왕 앞에서 해야 할 말들을 알려 줍니다.
드고아의 여인은 요압의 요청대로 아들을 잃은 과부로 변장한 후 다윗 왕 앞에 나아가 연극을 하기 시작합니다.
드고아의 여인은 다윗왕 앞에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윗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게 됩니다.
드고아의 여인이 말하여 이르되 저는 진정으로 과부입니다. 남편은 죽었고 아들이 둘이 있었는데 두 아들이 들에서 서로 싸우다 말리는 사람이 없어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쳐 죽였습니다. 그러자 자신의 친척들이 남은 아들을 죽여서 상속자를 끊어버리려고 한다며 그들이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모두 들고 일어나 자신을 핍박한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도와달라고 말을 합니다.
이에 다윗이 여인에게 이르되 누구든지 너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테니 걱정말고 가라고 말을 합니다.
이에 드고아의 여인은 원수를 갚는 자가 내 아들을 죽이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니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을 합니다.
드고아의 여인은 드디어 자신의 원래 목적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다윗에게 자신의 원래 의도를 말하며 압살롬을 왜 용서하지 않느냐고 말을 합니다. 왕은 왜 도망자 압살롬을 죄인으로 여기고 그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느냐고 말을 합니다.
다윗 왕은 이 모든 것이 요압의 계획에 의해 꾸며진 것임을 알아 차렸고, 드고아의 여인도 그것을 인정하며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일을 벌였다고 말을 합니다.
다윗 왕은 결국 요압에게 압살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요압이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기는 하지만 다윗은 압살롬을 만나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윗왕은 압살롬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2년동안 예루살렘에 있어도 다윗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내게 됩니다.
어느날 압살롬은 사람을 보내어 요압을 부르려 합니다. 이유는 다윗왕에게 보내어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요압은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만나 주지도 않습니다.
압살롬은 요압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종들을 시켜서 요압의 보리밭에 불을 지르게 합니다. 요압이 일어나 그의 집으로 와서는 어찌하여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고 화를 내며 말을 합니다.
그러자 압살롬이 그를 부른 목적을 말을 합니다.
왕의 얼굴을 볼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요압이 다윗왕에게 나아가 압살롬의 말을 전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다윗은 압살롬을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다윗왕에게 나아가 얼굴을 땅에 되어 그에게 절하였고 다윗왕은 압살롬과 입을 맞추게 됩니다. 그렇게 다윗은 화해하려고 시도하는 압살롬을 받아주게 됩니다.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냐민 사람인 세바의 반란 이야기 (2) | 2024.01.14 |
---|---|
다윗의 아들이자 반역자인 압살롬 (0) | 2024.01.13 |
다윗과 밧세바 이야기 (4) | 2023.06.07 |
암몬과 아람을 무찌른 다윗왕 (0) | 2023.06.04 |
다윗왕이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풀다 (0) | 202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