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배나 항구를 습격할때는 항상 "해적기"를 걸었다. 즉 "습격을 하겠다"라는 의사표시를 하려고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공격을 당한 배는 저항할 여력이 없을 때 승복의 뜻으로 백기를 들고 납치를 당하는데, 이러한 무저항 승복일때는 해적은 배나 승조원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고 다만 침탈을 하고 떠났다. 하지만 승복하지 앟았을 시에는 해적기가 내려가고 적색깃발을 걸고 가차없는 공격을 가했다.
또한 군함은 해적기를 내건 배를 만나면, 그 배가 해적선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어 경고없이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침몰시킬 수 있었다.
해적은 고대부터 있었다.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 사모스 섬의 왕 포토크라테스는 수십척의 갤리선을 거느리고 해적질로 막대한 부를 쌓았으며, 기원전 81년 로마의 카이사르는 에게해에서 해적에게 잡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난 후 즉시 토벌군을 이끌고 역습하여 이들을 일망 타진했다. 8-10세기경 바이킹은 영국해협과 유럽 각지를 휩쓸었고, 12세기에는 슬라브족의 해적이 발트해를 석권했다.
17세기-18세기에 해적들의 약탈은 심각했으며, 18세기 초에는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해골이 그려진 해적 깃발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x자 모양으로 교차하던 인골 위에 해골이 있는 해적 깃발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이미 해적에 진저리를 치고 있던 상황에서 불길한 해적 깃발을 본 사람들은 지레 질겁을 하고 우왕좌왕 하였기 때문에 해적은 손쉽게 약탈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해적선마다 다투어 깃발을 내거는 것이 유행이 되었으며, 뒷날 해적선의 상징으로 해골깃발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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