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다윗과 밧세바 이야기

안녕이에요 2023. 6. 7. 22:06

군사령관 요압과 온 이스라엘 군사들이 암몬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싸고 있을때의 이야기이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을 때였다.

 

저녁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에 있는 옥상을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그 모습이 심히 아름다워 보였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한다. 그래서 그 여인이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이름의 여인임을 알게 된다.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밧세바를 데려오게 하고 밧세바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여 자게 된다. 그리고 밧세바는 자기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하지만 밧세바는 다윗과 동침한 뒤 임신을 하게 된다.

 

다윗은 밧세바와 조용히 관계를 가진 후에 아무도 모르게 간음 죄를 덮으려 했지만 밧세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간음 죄는 덮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단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우리아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아에게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 그리고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전쟁 상황을 묻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서 쉬라며 우리아가 나갈때에 왕의 음식물도 뒤따라 가게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진짜 속셈은 따로 있었습니다. 밧세바와의 간음죄를 감추기 위해서 우리아를 밧세바와 동침하게 하여 밧세바가 임신한 것이 우리아의 아기인 것처럼 속이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왕의 부하들과 같이 잠을 잡니다.

다윗은 집으로 가지 않은 우리아를 불러 왜 돌아왔는데 집에 가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대답을 하니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군사령관 요압과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전쟁터에 있거늘 내가 어떻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아내와 잘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을 하며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것은 왕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우리아에게 하루 더 예루살렘에 머물라며 내일은 보내주겠다고 하며 우리아와 함께 먹고 마시며 일부러 우리아를 취하게 만듭니다. 술김에 우리아가 집으로 가서 아내와 동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아를 집으로 보내어 밧세바와 자게 하려고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아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부하들과 함께 잠을 잡니다.

 

계획이 실패를 하자 다윗은 또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은 우리아를 전쟁터에 내보내서 죽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라는 편지를 써서 그의 손에 들려 군사령관 요압에게 보냅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으니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전우를 배신하라는 극악한 명령이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만 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간통죄를 덮기 위해 살인이라는 큰 계획을 세운 것이었습니다.

 

요압은 다윗의 편지의 내용대로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곳에 우리아를 두게 합니다. 그래서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우리아도 죽게 됩니다.

 

우리아를 죽인 요압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알립니다. 그는 전령에게 전쟁의 모든 일을 왕에게 보고 하게 합니다. 전령이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그를 보낸 모든 일을 다윗에게 이르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다고 보고 합니다.

 

다윗은 전령에게 다시 말을 합니다.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켜라 하며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울었다고 합니다. 장례를 마치고 난 후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오게 합니다. 그리고 밧세바가 그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다윗이 행한 이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다윗을 책망하게 하십니다. 

 

나단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왕이시여 억울한 백성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러자 다윗이 대답을 한다.

 

"그러시오. 말해 보시오."

 

그러자 나단이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자고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와 가축이 매우 많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어린양 한마리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부자는 자기에게 온 손님을 위하여 자기의 가축은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어린양을 빼앗아 잡아서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대접했습니다."

 

나단이 억울한 백성의 이야기를 끝내자 다윗이 그 부자의 이야기로 말미암아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말을 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엄한 벌을 받아 마땅하다!"

 

다윗이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대답을 합니다.

 

"다윗왕 당신이 그 사람이라. 그 부자와 똑같습니다. 어찌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엎신여기고 여호와 보기에 악을 행하였습니까 칼로 헷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아내로 삼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선지자 나단이 책망하는 말을 하자 다윗이 그제야 자신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나단에게 말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소." 다윗은 진심으로 회개를 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말미암아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그렇게 말하고는 선지자 나단이 집으로 돌아 갑니다.

 

그리고 정말로 우리아의 아내가 낳은 다윗의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그 아이가 심히 앓게 됩니다.

 

다윗이 혹시나 살려 주실까봐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여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얻드렸지만

 

그 아이는 이레만에 죽게 됩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는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 하고 그녀에게 다시 들어가 그녀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또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아기를 주신 것입니다. 먼 훗날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 아이를 태어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 때에 군사령관 요압이 암몬의 수도인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게 됩니다.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어 암몬의 수도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이제 다윗 왕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라고 말을 합니다.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곳을 쳐서 점령을 합니다. 그리고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달란트였고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그것을 썼다고 합니다. 또 다윗이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그 안에 있는 백성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였습니다.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