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1차 바벨론 포로귀환과 스룹바벨의 성전 재건 이야기

안녕이에요 2025. 3. 10. 22:52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귀환은 구약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바벨론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세 번의 귀환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차 귀환 (B.C. 538년) - 스룹바벨의 귀환과 성전 재건

배경: 바벨론 멸망과 페르시아의 칙령
• 바벨론은 B.C. 539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멸망합니다.
• 고레스 왕은 B.C. 538년 고레스 칙령을 선포하여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에스라 1:1-4)
• 그는 예루살렘 성전의 기물(솔로몬 성전에서 바벨론으로 약탈된 것들)을 돌려주고, 귀환하는 유대인들을 지원하라고 명령합니다.

귀환 지도자: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 스룹바벨(다윗의 후손, 유다 총독)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약 5만 명의 유대인이 1차 귀환합니다. (에스라 2:64-65)
•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그들은 먼저 제단을 쌓고(에스라 3:1-6),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는 건축을 위해 목수와 석공들을 고용했습니다. 그리고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이 성전 건축에 동참했습니다.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불렀습니다.


하지만 성전 재건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성전 재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성전 건축을 시작했지만, 사마리아인과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공사가 16년간 중단되게 됩니다. (에스라 4장)


이 중단 기간은 이런 원인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1. 외적 압박: 성전 재건을 시작한 초기에는 주변 민족들, 특히 사마리아인들이 이스라엘의 재건 작업을 방해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 왕에게 이스라엘의 재건이 왕국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고발하면서 성전 건축을 중지하도록 압박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의 고소사건의 내용은 이러했다.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성곽이 완공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예로부터 그 중에서 항상 반역하는 일을 행하여 왕들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을 보시고 아실지라 왕께 감히 아뢰오니 이 성읍이 중건되어 성곽이 준공되면 이로 말미암아 왕은 이 땅을 잃고 말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페르시아왕은 사마리아인들의 말을 믿고는 예루살렘 성전 공사를 권력으로 억제하여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16년정도 중단됩니다.


• 하지만 B.C. 520년,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로 다시 공사를 시작됩니다. (학개 1:1-15, 스가랴 4:6-10)

학개와 스가랴는 당시 대적들의 방해로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 작업을 다시 재개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백성을 독려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또다시 성전 건축을 방해하려고 했습니다. 

누가 당신들에게 성전을 건축해도 좋다고 허락했냐면서 따지고 듭니다.

 

이에 예루살렘 사람들은 대답했습니다.

이전의 페르시아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했었다고 말을 합니다. 믿지 못하겠으면 문서창고를 조사하여 고레스왕이 직접 조서를 내린 것을 확인해 보라고 말을 합니다.

 

이에 페르시아의 다리오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 창고를 조사하게 합니다. 그곳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니 유대인들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다리오 왕은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리고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제단에 올릴 희생 제물을 보내게도 허락합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성전을 짓도록 내버려 두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면서 이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형에 처한다고 명령합니다.

그 후로는 누구도 유대인들을 방해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 결국, B.C. 516년 다리오 왕 시대에 성전이 완공됩니다. (에스라 6:15)
• 이때 유월절을 다시 지킴으로써(에스라 6:19-22) 예배가 회복됩니다.

 

스룹바벨 성전의 재건 기간은 약 20년이 걸렸습니다. 이 성전의 재건은 기원전 537년에 시작되어, 기원전 516년에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