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십이라는 지역에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새 십 사람이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어있다고 고자질을 한다.
사울은 3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십 광야로 다윗을 추격하러 간다. 그리고 사울이
힘든 행군을 마치고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서 진을 치게 된다.다윗이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 날 밤 다윗이 부하들에게 질문을 한다.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
에게 이르겠느냐 라고 말을 하자 아비새가 말을 한다.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라고
말을 한다.
다윗과 아비새 두 사람은 밤에 사울왕의 진영으로 몰래 들어가게 된다. 진영에 들어
가 본즉 모든 군사들이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사울은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있었고
창은 머리곁의 땅에 꽂혀 있었다. 군대장관 아브넬과 군사들도 그를 둘러싸고 누워
자고 있었다. 이것은 사울을 죽일수 있는 기회였다.
잠들어 있는 사울을 발견한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을 한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라고 말을 한다.
아비새가 사울을 죽이려고 하자 다윗이 아비새를 말리며 말을 한다.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사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라고 말을 한다.
다윗이 사울의 머리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났지만 아무도 보거나 눈치채지를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
이었다.
다윗이 건너편 산꼭대기에 올라간다. 그리고 사울의 진영을 향해 외친다. 바로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에게 외치는 다윗이었다.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거라. 라고 말한다.
아브넬이 잠에서 깨서 말을 한다. 너는 누구냐 라고 아브넬이 말을 한다.
다윗이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에게 말을 한다.
니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 너 같은 자가 있느냐 그러한데 니가 어찌하여 사울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였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사울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니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왕 사울을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물병이 어디있나 보라.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느니라 라고
말을 한다.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다. 그리고 말을 한다. 다윗아 이것이 니 음성이냐
라고 말을 하자 다윗이 대답한다. 사울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라고 말을 한다.
사울은 다윗이 또다시 자신을 죽일수 있었지만 잠든 자신을 살려 주고 창과 물병만 가지고
진영을 빠져 나간 것을 알게 되자 이때까지 다윗을 추격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몰려
온다.
다윗이 말을 한다. 왕께서는 어찌하여 저를 쫒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라고 말을 하며 자신은 사울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다윗이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이 말을 한다.
내가 범죄하였도다. 다윗아 돌아가라 내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했구나. 라고
말을 한다.
자신을 죽일수도 있었지만 죽이지 않은 다윗에게 더이상 쫒을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표하는
사울이었다.
다윗이 대답을 한다.
왕이시여 군사 한명을 보내소서 와서 왕의 창을 가져가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화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라고 말을 한다.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대답한다. 다윗아 너에게 복이 있을지로다. 니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사울은 다시 다윗을 쫒지 않고 자기 갈 길을 갔고 다윗도 자기의 갈 길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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